NH투자증권 단독 대표주관
6000억원中 4400억원 마그나 인수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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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이 회사채 수요예측에 성공하며 발행 금액을 대폭 상향조정 했다. 조달자금 대부분은 마그나 사업부 인수에 사용된다.
한온시스템은 21일 있었던 한온시스템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1900억원의 기관투자가들이 몰렸다고 22일 공시했다. 1000억원 규모의 3년물에 5600억원이, 2000억원 규모의 5년물에는 50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7년물(700억원)과 10년물(300억원)에는 각각 800억원, 500억원의 주문이 몰리며 모든 트랜치에서 초과청약을 기록했다.
당초 4000억원을 발행하려던 한온시스템은 발행규모를 2000억원 증액, 총 6000억원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3년물 1500억원, 5년물 3200억원, 7년물 800억원, 10년물 500억원 등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 중 4400억원은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 Inc.) 유압제어사업부(FP&C) 인수에 사용할 계획이다. 4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했을 당시엔 2400억원을 인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발행금액이 늘어나며 인수자금 조달 부담도 다소 덜게 됐다는 평가다. 총 인수금액은 약 1조3800억원이다.
마그나인터내셔널은 독일의 보쉬(Bosch)와 일본의 덴소(Denso)와 함께 세계 3위권 자동차 부품회사다. 한온시스템이 인수할 FP&C 사업부는 자동차 파워트레인의 쿨링 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사업부로, 8개국에서 7개회사와 4개의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해당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6000억원이다. 한온시스템은 기존 Thermal Managem-ent 사업분야를 비롯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업황 부진 속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수요예측 성공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누구든 대체 가능한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는 엇갈린다"며 "한온시스템이 대규모 M&A와 기술제휴를 통해 미래차 부품 분야를 선점하려는 노력을 기관투자가들이 높게 산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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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11월 22일 17:1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