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인수자금 마련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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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이 코웨이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기업어음(CP) 발행을 추진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현재 최대 20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하기 위해 국내 증권사들에게 투자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코웨이 경영권 지분(22.17%) 인수 본계약(SPA)을 체결한 웅진그룹은 잔금납입이 예정돼 있는 내년 3월 15일까지 인수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금액은 전체 1조6849억원이다.
이 대금 가운데 약 3000~4000억원 가량은 재무적 투자자(FI)인 스틱인베스트먼트나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한국증권의 지원과 별개로, 웅진그룹이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한다. 웅진그룹은 내년 1월 웅진씽크빅 유상증자(약 1600억원 규모)ㆍ그룹보유현금(약 750억원)등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 자금마련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웅진그룹은 금융권을 통해 코웨이 인수대금으로 쓰일 2000억원의 브릿지론을 확약 받았다. 브릿지론의 상환스케쥴은 6개월 내 1500억원의 상환, 나머지 금액은 롤오버(Roll-Over)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웅진의 이번 CP 발행은 그외에 부족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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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의 CP 발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도 다수 CP를 발행한바 있는데 일부는 시장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012년 9월 그룹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기 3개월전에 총 10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이에 윤석금 회장이 회사 부실을 알면서도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았다며 사기성 CP발행 혐의로 기소된 바 있으나 법원은 최종 무죄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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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11월 22일 11:0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