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000억원 출자, 각 4000억원씩 배분
벤처펀드에 소프트뱅크벤처스⋅KTB네트웍 선정
NPL펀드엔 파인트리 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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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사모펀드(PEF) 라지캡(Large-Cap) 위탁운용사에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2곳이 최종 선정됐다.
27일 PEF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6일 각 위탁운용사 후보(IMM·스틱·H&Q·SK증권 PE)들의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 이날 2곳을 최종 선정해 통보했다.
선정된 운용사 2곳은 국민연금으로부터 각각 4000억원씩 출자 받아 펀드를 결성한다. 국민연금의 출자금액은 펀드총액의 50%이하로, 각 운용사는 최소 800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IMM PE는 현재 2조원 규모의 4호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국민연금 출자에 앞서 시중은행으로부터 이미 1000억원 규모의 출자확약(LOC)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국민연금 라지캡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는 스틱은 이번에도 국민연금의 지원을 받아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최근엔 웅진그룹 코웨이 인수작업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 약 4000억원 규모의 펀드결성을 추진 중이다.
이번 국민연금의 위탁운용사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매칭을 위한 연기금, 공제회 등의 출자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학연금은 이달 초 2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출자계획을 밝혔고, 교직원공제회도 내년도 매칭용 출자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라지캡 이외에 총 1200억원을 출자하는 벤처펀드에 소프트뱅크벤처스와 KTB네트워크를, 2000억원을 출자하는 NPL펀드 분야 위탁운용사에 파인트리자산운용을 단독 선정했다.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은 기금의 장기 수익성 제고를 위하여 대체투자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사모투자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하여 앞으로도 우량 투자 기회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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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8년 11월 27일 17:2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