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수요 부진·스마트폰 경쟁 심화에 따른 실적저하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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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9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 분기(65조4600억원) 대비 9.87%, 전년 동기(65조9800억원) 대비 10.5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17조5700억원)에 비해 38% 이상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15조1500억원)과 비교해도 10% 이상 줄었다.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 243조5100억원, 영업이익은 58조8900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239조5800억원) 대비 1.64%, 영업이익은 53조6500억원 대비 9.77%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 약 13조원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삼성전자는이번 4분기 실적 부진은 ▲수요 부진에 따른 메모리 사업 실적 하락 ▲경쟁 심화에 따른 스마트폰 사업 실적 둔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및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하는 가운데 일부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4분기 수요가 당초 예상 대비 크게 감소해, 메모리 출하량이 3분기 대비 역성장 하고 가격 하락폭도 당초 전망 대비 확대되며 실적 큰 폭 하락했다"며 "무선 사업의 경우 성수기 불구 시장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경쟁 심화로 스마트폰 판매량 정체, 성수기 프로모션 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까지 메모리 업황 약세가 지속하면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하반기부터 신규 CPU 확산 및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급이 점차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상황에서 확정실적 발표일까지 시장과 투자자들의 혼선을 완화하고자 실적하락 요인과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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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1월 08일 09:1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