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3개월·6개월, 금리 4~4.5%
코웨이 인수 자금 지원에 쓰일 듯
코웨이 인수 자금 지원에 쓰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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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이 500억원 규모 단기 사모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자회사 웅진씽크빅의 코웨이 인수 자금을 지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5일 채권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사채 발행 주선 업체들은 최근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웅진 사모사채 투자 의향을 묻고 있다.
투자 제안에 따르면 발행 규모는 500억원 가량이다. 만기 3개월과 6개월 두 개의 트랜치로 나뉘는데 발행금리는 3개월물 4%, 6개월물 4.5%다.
웅진그룹은 코웨이 인수자금 조달에 한창이다.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지분 22.17%를 인수하고, 별도로 5% 지분을 사들이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이 1조6000억원 규모 투자 확약을 했지만 그룹이 조달해야 하는 자금 규모도 커졌다.
㈜웅진이 당장 가용할 현금은 넉넉하지 않다. 최근엔 주로 사모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코웨이 인수 역시 사모사채 발행 자금을 웅진씽크빅에 넣어주는 방식으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500억원으로는 모든 자금을 충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추가 발행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일부에선 미리 발행 실적을 쌓아두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기도 한다.
발행 시기는 가능한 앞당기길 바라는 분위기다. 웅진그룹은 MBK파트너스와 3월 15일까지 코웨이 거래를 완료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투자 담당자는 “웅진그룹에서 사모사채 발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것 같다"며 "무보증 조건으론 원하는 규모를 채우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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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1월 27일 07: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