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는 속속 예정…대부분 외부 차입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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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AA' 신용등급을 상실했다. LCD 공급과잉으로 인한 이익 하락과 향후 OLED 부문 대규모 투자란 과제를 앞두고 회사의 고민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과 NICE신용평가는 13일 LG디스플레이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주력제품 LCD의 공급과잉 심화로 인한 이익창출력 약화 ▲대규모 투자로 가중된 재무부담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LCD 부문은 중국발(發) 공급과잉과 이로 인한 패널 가격 약세로 꾸준히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 2017년 연간 2조4616억원의 영업이익이 LCD에서 창출됐지만, 지난해엔 929억원 수준에 그쳤다. 한신평은 올해 이후에도 중국업체들의 8.5세대, 10.5세대 등 대형 설비(Fab) 가동이 예정돼 있어, 수급 불균형을 개선하긴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회사는 OLED로의 사업 전환을 선언하고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익 창출이 약화한 만큼 고스란히 재무부담으로 쌓이고 있다. 올해 8조원, 내년도 4조원 규모 투자를 선언했지만 자금소요 대부분을 외부차입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지표도 2017년 0.4배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1.4배까지 늘었다.
한신평은 향후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EBITDA’ 지표가 12% 미만, 연결기준 'EBITDA 대비 순차입금' 지표가 2.5배를 초과할 경우 추가 신용도 하향압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의 3분기 기준 해당 지표는 각각 15.3%, 1.4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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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2월 13일 14:1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