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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디지털'을 강조했다. 하나은행을 커머셜 뱅크(상업은행)에서 데이터 기반 디지털정보기업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것이다.
지 행장은 21일 KEB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함영주 초대 은행장에 이어 통합 KEB하나은행의 2대 은행장이 됐다. 이날 지 행장은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탈바꿈 ▲글로벌 뱅크 도약 ▲손님 행복 은행 ▲직원이 신바람 나는 은행 등 네 가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지 행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과 '글로벌'을 강조했다. 지 행장은"빠르게 변화하는 영업환경 속에서 선진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뤄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로 탈바꿈하고 글로벌 현지화 경영과 국내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국내 외로 영역을 좀 더 적극적으로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지 행장은 다른 은행과 차별화 할 수 있도록 '정보 회사'로 본질을 바꾸는 디지털 전략을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지 행장은 현재 하나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라인(LINE)과 협업하고 있는 디지털뱅크를 예로 들면서 "은행과 전혀 다른 사업이어도 창의적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면 적극적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조직 안정화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함영주 전 행장은 채용 비리 관련 재판 등으로 노조의 연임 반대에 부딪힌 바 있다.
지 행장은 “궁극적인 PMI(기업 인수·합병 후 통합관리) 완성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통합은행이 출범한 지 3년 7개월 동안 함영주 초대 은행장이 초석을 잘 닦아두었고, 이를 완전하게 마무리 하는 것이 통합 2대 은행장인 저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미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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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3월 21일 16:35 게재]
입력 2019.03.21 16:36|수정 2019.03.21 16:36
21일 KEB하나은행 2대 은행장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