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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28일 스페셜코멘트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결산 재무제표 재작성 및 감사의견 수정이 ‘하향검토’ 해제 사유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신평은 지난 22일 회계정보에 대한 신뢰성 저하, 이로 인한 자본시장 접근성 저하로 유동성 위험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 등을 감안해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에 등록했다. 재작성된 재무제표에 대해 삼일회계법인이 ‘적정’ 의견을 냈지만 그 자체만으로 하향검토 해제 사유는 아니라고 입장이다.
한신평은 “당초 한정의견의 원인이 되었던 요인들을 중심으로 재무제표를 재작성한 결과, 2018년 별도기준 영업손익이 적자 전환하는 등 결산 재무제표 상의 영업실적 및 재무상태가 22일 공시됐던 수치 대비 저하됐고, 2월14일자 잠정실적과 비교하면 그 폭이 더욱 확대됐다”며 “최종 확정된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실적 변동 원인과 이것이 사업지위, 수익 및 이익창출력, 재무안정성 등 아시아나항공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신용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위험 확대 수준과 유동성 대응 능력이 최우선적인 모니터링 요소로 꼽혔다. 최초 잠정실적 대비 실적 저하 폭 확대에 따른 회계정보에 대한 신뢰성 저하, 내부회계 시스템 상 미비점 부각으로 인해 자본시장 접근성이 저하돼 유동성 위험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내재한다는 지적이다.
2018년 말 별도기준 단기성차입금 잔액은 약 1조2000억원으로 여전히 상환부담이 크다. 원리금 분할상환 부담이 발생하는 금융리스 차입금과 주요 노선의 현금흐름이 담보로 제공되는 유동화차입금의 비중도 각각 36.3%, 44.9%로 높아 유동성 대응력을 제약하고 있다.
특히 지금 등급과 1노치 차이에 불과한 유동화차입금에 대한 등급 트리거(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BB+ 이하로 하락할 경우 신탁 조기지급 사유 발생)는 추가 자금조달 및 차입원천 다변화를 제약하는 등 유동성 관리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의 신용도 유지를 위해서는 비영업자산 및 계열사 지분매각, 영구채 발행 등 기존에 실행된 유동성 확충 방안을 뛰어넘는 방안이 필요하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포함한 신규자금 조달, 영업 및 재무 상 유동성위기관리대책(Contingency Plan)의 적극적인 마련 및 성공적인 실행과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신평은 아시아나항공의 자금수지 및 차입금 만기 대응과정을 모니터링하면서 상환 재원의 질적 성격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환재원 확보 여부뿐만 아니라, 차입금 만기구조 개선, 은행 차입금 등 비시장성 차입금 비중 제고 등 유동성 대응능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현 시점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수립하는 자본확충 및 유동성 대응 방안의 유효성과 실현가능성,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과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 재체결 여부 및 협약 내용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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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3월 28일 16:23 게재]
입력 2019.03.28 16:24|수정 2019.03.28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