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기회 노리는 중소 운용사 참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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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이 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해 발행한 전환사채(CB) 투자에 블라인드펀드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CB 전량을 인수할 계획이었으나 여의치 않자 외부 자금 유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일부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은 웅진씽크빅 CB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주로 중소형 운용사들이 몇백억원씩 참여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은 지난달 웅진씽크빅을 앞세워 MBK파트너스로부터 웅진코웨이 지분 22.17%를 인수했다.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1조1000억원 규모 인수금융을 조달하는 한편, 웅진씽크빅은 CB를 발행해 5000억원을 마련했다.
웅진씽크빅 CB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인수하기로 했으나 웅진코웨이 거래 종결 전 펀드 결성이 완료되지 않았다. 일부 큰손 기관들은 ‘웅진이라 안 된다’며 손을 내젓기도 했다. CB에 대해서도 투자확약서(LOC)를 발급했던 한국투자증권이 우선 인수하고 차후 재매각에 나서기로 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내달까지 프로젝트펀드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요 기관출자자(LP) 및 공동투자펀드 자금 등 총 3000억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나머지 2000억원은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한 운용사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전망이다. 안정적인 회수 구조 덕에 블라인드펀드 소진을 원하는 운용사들의 관심이 많았다. 일부는 거래에 빠지지 않도록 해달라며 읍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를 검토 중인 한 블라인드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전환가조정, 공동매도청구권과 같은 안전 장치가 잘 마련돼 있고 코웨이 실적에 수익률이 연동되는 등 투자 구조가 잘 짜여져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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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4월 24일 07: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