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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중국 합작사 중한석화를 통해 시노펙 산하 우한분공사(우한 Refinery) 인수를 위한 출자를 결의했다. 자산 인수 작업은 올 하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중한석화는 SK종합화학과 중국 시노펙이 각각 35% 대 65% 지분율로 설립한 현지 합작사다.
우한분공사 총 인수가액은 토지자산 포함 약 2조2069억원(128억위안)으로 SK종합화학은 1898억원을 중한석화에 현금 출자한다. 합작 파트너인 시노펙은 우한분공사 자산 3526억원 규모를 현물로 출자한다. 나머지 금액은 외부 차입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출자 이후에도 중한석화에 대한 양사의 지분율은 SK종합화학 35%, 시노펙 65%로 유지된다.
중국 우한시 칭샨구에 위치한 시노펙 우한분공사는 지역 내 대표 정유공장으로 일당 17만 배럴 규모 정제능력을 갖추고있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35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최근 두 차례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대부분의 설비를 교체했다. 2020년까지 고도화 공정인 FCC 증설 및 설비 현대화 작업을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우한분공사 인수·합병은 SK의 공정 운영 및 SHE (Safety∙Health∙Environment, 안전∙보건∙환경) 관리 역량을 높이 평가한 시노펙 제안으로 성사됐다"라며 "SK종합화학은 울산CLX (Complex)의 공정 운영 역량과 SHE 관리 역량을 중한석화 및 우한분공사에 이식해, 생산 효율성 및 정유-화학공장 간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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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4월 29일 17:36 게재]
입력 2019.04.29 17:38|수정 2019.04.29 17:38
중 합작사 중한석화 통해 인수 예정…SK 1900억 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