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메리츠 측 사모사채 상환 후 새 투자자 물색
미래에셋, 이랜드리테일 FI 참여 검토하기도
양 측 네트워크 이어갈 듯
미래에셋, 이랜드리테일 FI 참여 검토하기도
양 측 네트워크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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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가 미래에셋대우로부터 약 4000억원을 조달, 차입금 만기 구조 장기화에 나선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40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만기는 3년, 이자율은 약 7% 내외로 알려졌다.
이랜드월드는 조달 자금으로 기존 단기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그간 시장에선 이랜드월드의 총 차입금 약 1조2000억원(2018년 3분기 기준) 중 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 한도대출 등 단기성차입금이 6500억원에 달할 정도로 단기에 치중된 차입구조를 우려해 왔다.
이랜드 측은 지난 2018년 7월에도 메리츠종금증권으로부터 장기 사모사채를 포함 약 4000억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당시엔 스텝업(Step-up) 조항 등이 포함 돼 10%에 육박한 고금리의 이자를 지불해야했다. 결국 회사는 같은해 12월 일부 사업부 매각 등을 통해 마련한 대금으로 이를 상환하고 새 투자자를 물색해왔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거래를 바탕으로 이랜드그룹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말 MBK파트너스·JKL파트너스 등과 함께 이랜드리테일의 새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이랜드리테일이 기존 투자금을 갚기로 결정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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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5월 07일 17:0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