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사장 부임 이후 M&A에서 FI초대 사례 이어져
FI도 SKT 회수 보장에 '환영'…경쟁 치열해진 모습도
FI도 SKT 회수 보장에 '환영'…경쟁 치열해진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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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광고대행사 인크로스 인수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를 초청할 예정이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국내외 증권사 등을 통해 인크로스 M&A에 참여할 FI를 물색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NHN이 보유 중인 지분 34.6%를 약 53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과정이 종결될 내달을 전후로 FI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내부에선 인공지능(AI)을 담당하는 사업부와 연계해 인크로스의 기업가치를 키우는 방안 등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박정호 사장 부임 이후 굵직한 M&A건에서 SK텔레콤은 적극적으로 FI를 통해 투자유치를 꾀했다. 11번가 분사(H&Q), 티브로드 인수(미래에셋대우), 옥수수·푹(PooQ) 합병 법인 투자유치(SK PE·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대표적이다.
일각에선 외부에서 유치한 투자금도 '빚'이란 시각도 있지만, SKT 입장에선 M&A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재무부담을 최소화했다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다 기업가치를 알리는 데도 F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대부분 SK텔레콤이 콜옵션과 드래그얼롱을 포함한 일정정도의 안전장치(Downside Protection)와 최소수익률을 보장해왔기 때문에 금융기관 사이에서도 참여를 둔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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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5월 28일 17:2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