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예비 인수후보들에 전략적 제휴 방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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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티저레터(투자 안내문)를 배포하고 본격적인 소수지분 매각에 들어갔다.
27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LG CNS 지분 35% 매각에 글로벌 사모펀드를 포함해 10여곳의 사모펀드들이 티저레터를 받아갔다. LG 측에선 인수 의지가 높은 소수의 몇 곳만 초청해 매각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진다.
LG그룹이 이번 매각을 결정한 이유는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에 대비하기 위함만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아직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이 국회 계류중인 상황이고 LG CNS의 경쟁력 제고도 지분 매각에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LG CNS의 그룹 내부거래 비중은 60% 수준이다. 그룹 의존도가 높다 보니 독자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번 매각이 이뤄진다면 LG그룹 지분율이 50%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점에서 독자 생존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이로 인해 LG 측은 티저레터를 받아간 예비 인수 후보들에게 LG CNS 성장을 위한 아이디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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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6월 27일 16:3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