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회사채 KB·NH·한국 2조 이상 대표주관
미래도 2조 육박 속 SK·신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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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회사채 주선 시장에서 상위 6개 증권사가 사실상 1부 리그로 자리매김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앞서고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받치고 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선전하고 있다. 3분기만 놓고 보더라도 이들 증권사의 이름만 보인다.
인베스트조선이 집계한 2019년 3분기 D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증권사가 주관을 맡은 무보증 공모회사채(일괄신고 제외, 9월26일 증권신고서 기준)는 52조431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발행되며 회사채 순풍은 이어졌다.
KB증권은 3분기 들어 회사채 주관금액 10조원을 돌파했고 NH투자증권은 근소하게 뒤진 9조7807억원을 주관했다. 압도적 2강 뒤엔 한국투자증권이 7조226억원으로 3위 자리를 굳혔다. 미래에셋대우와 SK증권은 나란히 5조원대, 신한금융투자는 3조원이 조금 넘는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상위 6개 증권사의 존재감이 압도적인 가운데 그외에 주관 실적 1조원이 넘는 곳은 키움증권과 삼성증권뿐이다. 현대차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9000억원대로 연간 실적으로는 1조원이 넘을 가능성이 크다.
상위 6개 증권사의 누적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3분기 활약상만 놓고 봐도 이 점유율 수치와 다르지 않다.
KB증권은 3조3000억원이 넘는 주관 실적을 기록하며 분기 실적으로도 1위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 채권발행을 포함해 32건의 대표주관을 맡았다. NH투자증권은 2조5483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주관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GS건설, 교보증권, 한화생명 등 21개 기업이 NH투자증권을 통해 채권을 발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제철, 우리금융지주 등 27곳의 기업들 채권 발행을 맡아 2조2483억원어치의 분기 대표주관실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도 2조원에 육박하는 1조935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 외에 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통신사 단말기채권 유동화를 앞세워 1조원 이상의 회사채를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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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09월 27일 07: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