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팔마 캐피탈(옛 SC PE)등 검토했다가 가격조건 문제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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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코스톤아시아가 국내 1위 베어링 제조업체 ㈜박원이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톤아시아는 이번 주 초 오너일가는 보유한 지분 전량(100%)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현재 본실사를 진행 중이다. 매각 주관은 삼정KPMG가 담당했다. 매각 예상금액은 1500~2000억원 수준으로, 실사 후 본계약 때까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박원은 1973년 개인사업체로 설립, 1994년 ‘박원강구’라는 상호로 법인 전환해 2000년 현재 상호로 변경됐다. 차량용 베어링 제조가 핵심 사업이다. 독일의 자동차 부품업체 셰플러(Schaeffler)와 안전장치 생산업체 오토리브(Autoliv), 스웨덴 베어링 제조업체 SKF 등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들이 주요 고객군이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 380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을 수준이다. 2017년도엔 매출액 350억에 영업익 84억원을 기록했는데, 최근 수년 간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차 시장으로 변모하면서 세라믹을 비롯한 신소재 베어링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에따라 회사의 꾸준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도 있다.
해당 거래는 SC그룹에서 분사한 어펄마캐피탈과 국내 PEF 운용사들이 초기에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다.
코스톤아시아는 지난해 산업은행 성장지원펀드 그로쓰캡(Growth-Cap)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2000억원 규모의 2호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고, 올해 초 독립보험대리점(GA·General Agency) 피플라이프에 투자한 바 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10월 24일 17:30 게재ㆍ25일 13:00 업데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