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당기순이익 9816억원...KB는 9400억원대
-
신한금융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이익이 소폭 줄었지만 라이벌인 KB금융은 앞섰다. 맏형인 은행의 실적과 더불어 해외 부문이 역대 최대 이익을 내며 선방했지만, 카드, 보험 , 증권 등의 비은행 계열사들은 업황에 따른 부진을 보였다.
25일 신한금융은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8960억원,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98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6% 증가했지만 3분기 손익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실적이다.
누적 기준 최대 순이익에는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9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도 69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6%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순이자마진은 7월 금리 인하과 4분기 금리 추가 인하 예상에 따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bp 감소한 1.53%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해외 부문 역대 최대 이익 달성 등 글로벌 부문의 주요 성장이 뒷받침됐다는 설명이다. 그룹의 글로벌 손익은 전년동기 대비 471억원 증가한 2921억원이다.
다만 보험, 증권 등의 계열사는 부진한 업황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신한카드의 3분기 순익은 수수료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신한카드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1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다만 3분기 별도로는 신용카드 수수료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6.2% 감소한 1398억원을 기록했다.
초대형 IB를 노리고 있는 신한금융투자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0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증권수탁수수료가 전년동기 대비 32.9%나 감소한 탓이 크지만, 금융상품 및 IB 수수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황이 좋지 않은 보험 회사들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신한생명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10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0%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31.6% 증가한 수치다. 수입보험료는 3조 24774억원으로 저축성 보험 취금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오렌지라이프도 순익이 감소했다. 당기부터 오렌지라이프의 59.15% 지분 손익이 연결손익에 포함된다. 오렌지라이프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1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2%, 전분기 대비 3.6% 감소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 등 자산우용손익이 전년동기 대비 61.6%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외에 신한캐피탈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991억원으로 전년동기 13.2% 증가했고 3분기 순이익은 2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1% 증가했다. 신한 BNP파리바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18(지분율 감안후)억원, 신한저축은행은 20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10월 25일 16:0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