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 서로 다른 전략 내세우며 인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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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산하 시스템통합(SI) 업체인 LG CNS 지분매각 본입찰에 글로벌 사모펀드 KKR과 맥쿼리가 참여했다.
25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된 예비입찰에서 적격인수후보에 뽑힌 두 사모펀드 모두 본입찰에 참여했다. 이번에 매각하는 지분은 ㈜LG가 보유한 LG CNS지분 중 약 35%가량이다. 거래가격으로 1조원 정도가 예상된다.
막판까지 두 후보간 인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 그룹측에서 향후 LG CNS와의 시너지를 보고 인수자를 선택하겠다고 밝힌 만큼 두 후보는 각자 서로 다른 전략으로 이번 인수전에 임하고 있다.
우선 KKR은 직접 보유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LG CNS의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청사진을 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클라우드 사업 확장 계기가 될 수 있다. 맥쿼리는 LG CNS의 강점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SI와의 경쟁엔 한계가 있다고 보고 포트폴리오 기업을 SI 고객으로 편입한다기보다는 강점이 있는 공장·물류센터 자동화에 힘을 싣는 전략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다음달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에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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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10월 25일 17:1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