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지주사·사모펀드 등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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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 예비입찰이 내년 1월20일 진행된다. 관심을 보여온 국내 대형 금융지주사들과 사모펀드(PEF)들이 얼마나 예비입찰에 실제로 뛰어들지 관심이 모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의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주요 잠재후보군에 이 같은 예비입찰 일정을 통보했다. 매각 대상은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다.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은 미국 100% 자회사를 통해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생명보험업에 대한 어두운 전망에도 불구, 시장의 관심은 예상보다 높은 편이라는 평가다. 예비입찰에는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우리금융지주는 내년부터 내부등급법이 도입되면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생명보험 사업이 비교적 미비한 KB금융지주는 그간 생보사 M&A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PEF의 등장도 배제할 수 없다. IMM PE와 한앤컴퍼니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거론된다. 이들이 쌓아둔 드라이파우더(블라인드펀드 내 미소진 금액)가 조 단위인데다, 생명보험업의 경우 해외 자본도 제한없이 출자가 가능해 대형 PEF가 참여하기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는 평가다.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하는 푸르덴셜생명은 올해 상반기 기준 자산총액 20조1937억원, 순이익 105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의 기준인 지급여력비율(RBC)은 상반기 기준 업계 최고 수준인 505.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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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9년 12월 24일 10:2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