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보유 목적 '경영참여'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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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이 한진칼 보유 지분을 8%대까지 확대하며 경영참여에도 본격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10일 반도건설은 대호개발 등 3개 계열사가 한진칼 보유지분을 지난해 12월 8.28%까지 늘렸다고 공시했다. 6.28% 수준이었던 지난해 11월말과 비교해 한 달만에 2%포인트 늘었다. 3대주주인 델타항공(10%)과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반도건설은 지분 매입과 함께 단순투자 목적에서 경영참여 목적으로 지분 보유목적을 변경한다는 내용도 공시했다. 보유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꾸면 6개월 이내에 단기매매 차익 등을 반환해야 한다. 비용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경영참여를 선언한 배경을 두고 항공업계는 반도그룹이 일종의 전략적인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건설이 공식적으로 한진칼에 경영참여 할 것을 선언한 만큼 향후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항공업계는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던 만큼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 강도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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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1월 10일 17:12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