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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4일 LG전자의 모바일 사업부문과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이 LG전자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2019년 LG전자(Baa3,안정적) 영업실적에서 모바일 사업부문의 손실 확대와 LG디스플레이의 부진한 실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9년 LG전자의 매출은 전년 대비 2% 증가했지만 조정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MC사업부문의 영업손실이 2019년 1조원으로 2018년의 7782억원 대비 증가하면서 H&A 사업부문의 실적을 상쇄하는 수준 이상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HE사업부문 또한 경쟁 심화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의 LCD 초과공급 및 가격하락으로 2019년 매출이 4% 감소했고 1조4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차입금 증가로 LG전자의 레버리지 비율(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지분율에 따라 반영할 경우 2019년 2.8배~2.9배로 2018년의 2.5배 대비 상승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지분 37.9%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LG전자의 재무적 완충력으로 해당 비율의 상승이 신용등급 혹은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또 2020년에 LG전자가 차입금을 소폭 줄이고 OLED 제품 판매 증가로 LG디스플레이의 EBITDA가 개선되면 LG전자의 레버리지 비율이 약 2.7배로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재무관리의 일환으로 2019년 말 기준 차입금을 10조5000억원으로 약 4000억원 줄였다.
무디스는 "올해 LG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모바일 사업부문은 5G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경쟁으로 상당 수준의 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올해 LG디스플레이는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이지만 하반기에 OLED 제품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동시에 OLED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설비투자가 2019년 7조원 대비 반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입금은 2019년말 기준 13조5000억원으로 올해 추가적 증가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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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2월 04일 17:01 게재]
입력 2020.02.04 17:03|수정 2020.02.04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