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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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수익성 저하를 반영해 현대제철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5일 밝혔다. ‘BBB’ 등급은 유지된다.
S&P는 아태지역 경제성장 둔화 속 철강제품의 가격하락과 판매량 감소로 인해 현대제철의 영업실적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아태지역 철강업황 둔화는 향후 1~2년 동안 지속될 것이며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거시경기 둔화가 역내 철강산업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현대제철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등급하향의 전제조건인 5.0배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현대제철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2018년 4.1배에서 2019년 약 6.0배로 약화되었으며 향후 2년 동안 4.6~5.4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상승한 철광석 가격이 적시에 제품가격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현대제철의 2020년 EBITDA는 약 2조2000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2017~2018년 약 2조6000억~2조8000억원의 EBITDA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영업환경 악화로 인한 수익성 감소로 2019년 4분기 약 14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P는 현대제철의 EBITDA 마진이 향후 2년 동안 2017~2018년의 14.7~12.6% 보다 낮은 10%~11%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현대제철의 자동차강판 및 건설용 철강제품에 대한 수요 변동성이 2020년 실적의 주요 리스크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또 S&P는 현대제철의 조정 차입금이 향후 2년 동안 11조원 수준에 머물며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현대제철의 2019년 현금흐름이 영업실적 저하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조정 차입금도 2018년 10조8000억원에서 2019년 11조4000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S&P는 현대제철이 향후 2년 동안 유지보수 및 노후설비 교체 등을 위해 연간 약 1조2000억~1조4000억원의 자본지출을 집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저하로 인한 현금흐름 약화로 조정 차입금은 약 11조원에 머물며 현금흐름도 미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S&P는 "현대제철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상당기간 동안 5.0배에 근접하거나 상회하고 실적반등의 징후가 보이지 않을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할 수 있다"며 "또 지분구조 변화 등의 이유로 현대제철의 그룹 내 중요도가 크게 약화되거나, 현대자동차그룹의 그룹신용도가 수익성 압박 확대로 인해 하향조정 될 경우에도 신용등급이 하향조정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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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2월 05일 19:0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