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국 산업 하방 리스크 직면하면
현기차도 비용 부담에 수익성 압박 가중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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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의 부품 공급망 차질이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5일 전망했다.
자동차 부품 중 하나인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의 공급차질로 인해 현대차는 국내 공장 생산라인의 가동을 2월11일까지 대부분 중단하고 있다. 기아차도 상당 부분 감산에 들어간 상태다. 동 부품 대부분을 공급하는 중국 공장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2월 9일까지 연장 휴업 중인 상황이다.
S&P는 중국 연휴가 2월9일 이후로 추가 연장되지 않고 부품사들이 생산을 재개한다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수 주 내로 특근을 포함한 가동률 조정을 통해 국내 생산량을 당초 계획된 수준 가까이 정상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번 부품 공급차질로 인해 1분기 전체 생산 공정의 부담이 커질수 있어 이로 인해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하면서 수익성 압박도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S&P는 2020년 1분기 중국 자동차 산업이 하방 리스크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중국 베이징, 충칭, 창저우에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이다. 기아차는 옌청에 공장을 두고 있다.
이에 이번 사태가 현대차와 기아차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다른 글로벌 완성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도로 현지화된 공급망과 중국 정부의 설 연휴 연장을 고려하면 중국에서도 일부 생산차질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P는 "향후 생산차질이 1~2주 이상으로 길어져 지난 여러 분기 동안 양사의 수익성 회복을 이끌었던 SUV와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영향이 구체화될 지의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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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2월 05일 19:0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