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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6일 SK이노베이션의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 SK종합화학의 기업신용등급을 종전의 ‘Baa1’에서 ‘Baa2’로 하향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2019년 상당히 약화된 회사의 재무지표가 향후 12~18개월간 의미 있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러한 예상은 SK이노베이션의 핵심사업인 정유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의 지속적인 부진과 높은 수준의 설비투자 및 주주환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1.3조원으로 2018년의 2.1조원 대비 약 40% 감소했다. 주로 석유 제품 및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축소에 기인한 것이다.
또한 영업현금흐름 약화와 높은 수준의 설비투자 및 배당금 지급으로 2019년말 기준 회사의 조정 순차입금은 약 8.0조원으로 2018년말의 약 4.5조원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의 조정 순차입금 대비 RCF(retained cash flow) 비율이 2019년 약 9%로 2018년의 약 53% 대비 약화되고, EBITDA 대비 조정순차입금 비율은 2019년 3.3배로 2018년의 1.2배 대비 상승한 것으로 추산했다.
무디스는 업황 부진이 지속되거나 SK이노베이션의 투자 또는 주주환원이 추가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회사의 조정순차입금 대비 RCF 비율이 15~17%를 하회하거나 EBITDA 대비 조정 순차입금 비율이 4.0배를 상회하는 등 부진한 재무지표가 지속될 경우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종합화학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SK이노베이션이 회사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으며 사업 측면에서 양사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SK이노베이션의 등급 조정과 동일하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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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2월 06일 16:13 게재]
입력 2020.02.06 16:14|수정 2020.02.06 16:14
SK종합화학도 ‘Baa2’로 하향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