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 분리
호텔·레저사업 및 저수익 사업 매각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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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은 7일 이사회를 열어 지배구조 및 경영 투명성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한진칼은 이사회 규정을 개정해 대표이사가 맡도록 되어 있는 이사회 의장을 이사회에서 선출하도록 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한 것이다
이사회에서 의결된 안건은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 ▲호텔·레저 사업 구조 개편 ▲저수익 자산 및 비주력 사업 매각으로 정리된다.
우선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기로 했다. 한진그룹의 주요 자회사인 대한항공과 진에어 모두 보상위원회, 거버넌스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게 됐다. 한진칼은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거버넌스 위원회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를 설치한 바 있다.
한진그룹은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으로 호텔·레저 사업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소유한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 지분의 연내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칼호텔네트워크 소유의 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부지도 매각키로 했다. LA 소재 윌셔그랜드센터와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향후 사업성을 검토해 구조 개편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그룹 내 저수익 자산 및 비주력 사업도 매각한다. ㈜한진 소유 부동산, 그룹사 소유 사택 등 국내외 부동산뿐 아니라 국내 기업에 단순 출자한 지분도 매각을 검토한다.
한진칼은 "재무 구조와 지배 구조 개선을 토대로 호텔·레저 사업 구조 개편, 저수익 자산 및 비주력 사업 매각 및 그룹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으로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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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2월 07일 14:2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