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이사회 결의 거쳐 내달 주총부터
비상장사 2곳도 주총서 사외이사 신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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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상장 계열사 12개사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비상장 계열사 이사회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전 상장 계열사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내 현대글로비스,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차증권 등 이미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3곳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상장 계열사로 전자투표제 도입을 확산한다는 설명이다.
이달 중 각 사마다 이사회 결의를 거치면 다음달 개최될 주주총회부터 주주들이 전자투표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전자투표제 도입이 예정된 회사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위아, 현대로템, 이노션, 현대오토에버 9곳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사회 결의 이후 주주총회 소집통지서 등을 통해 전자투표와 관련한 구체적 절차와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결정이 소액주주의 주주권을 보장하고 주주총회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찬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내 주요 비상장사의 이사회 투명성 제고 방안도 내놨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열릴 현대트랜시스와 현대엔지니어링의 주주총회에서 외부 전문가 1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비상장사는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법적 의무가 없지만 사외이사 신규 선임으로 이사회 전문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보다 투명하고 주주 권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및 시장과 소통을 확대하고 수익성 관리와 주주 친화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여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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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2월 12일 10:27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