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주관…3825억원 중 절반 가량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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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가 SK케미칼 바이오에너지 사업 인수를 위해 2000억원 규모 차입금을 조달한다.
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케이그린시스템)는 SK케미칼의 바이오에너지 사업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권에서 차입금을 조달하고 있다. 조달 금액은 한도대출(RCF) 포함 2000억원 수준이며,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월 SK케미칼과 사업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인수대금은 3825억원으로 절반 가량을 차입금으로 조달하게 된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3조8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3호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활용하되 향후 차입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었다. 양도기준일은 5월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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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바이오에너지 사업에선 바이오원료를 바탕으로 바이오디젤·바이오중유 등을 제조·판매한다. 국내 바이오디젤 시장 점유율 1위지만 친환경 소재사업 집중 및 향후 성장 동력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내놨다.
수송용 경유엔 바이오디젤을 의무적으로 혼합해야 한다. 혼합의무 비율은 2.0%에서 점차 상승해 올해는 3.0%다. 친환경 정책이 강화하면 혼합의무 비율이 높아지고 바이오디젤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 반면 바이오디젤 사업의 진입 장벽이 낮고, 정유사가 반발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디젤의 수요를 줄여가는 추세인데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실적 변동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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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5월 03일 07: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