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성과 불확실성 증대
증설투자로 재무 부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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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28일 한미약품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한신평은 정기평가 결과 ▲연이은 기술수출 권리반환, 연구개발성과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대규모 증설투자 및 기술수출 계약금 반환으로 확대된 차입규모 ▲불확실한 신약관련 투자성과로 재무부담 완화 지연 전망을 등급 하향 이유로 밝혔다.
한미약품은 2016년 베링거인겔하임의 ‘올무티닙’ 권리 반환, 사노피와의 퀀텀프로젝트 계약조건 변경 등이 발생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일라이릴리와 얀센이 각각 ‘BTK inhibitor’, ‘LAPS GLP/GCG(당뇨/비만 치료제)’ 권리를 반환했다. 여기에 최근 사노피가 동사의 최대 기술수출 계약건인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를 반환하겠다는 의향을 통보했다.
한신평은 "2017년 이후 대형 기술수출이 부재한 상황에서 기존 기술수출권 권리 반환이 이어짐에 따라 선순환 구조가 안착되지 못하고 있고 연구개발 성과를 통한 안정적 수익창출구조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또 화성 팔탄에 2016년 이후 1800억원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평택에 3700억원의 대규모 바이오플랜트를 설비하면서 대규모 투자자금이 소요된 점이 고려됐다. 2016년 말 45억원에 불과했던 연결 순차입금은 2020년 3월 말 기준 7582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최대 규모 기술수출건이자 임상 3상 진행으로 상대적으로 성공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돼 온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 반환 통보로 향후 마일스톤을 통한 기대현금 유입액은 과거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사노피 권리반환 의향 통보로 '에페글레나타이드' 양산 계획도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대규모 투자자금이 소요된 평택 바이오플랜트 투자자금 회수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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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5월 28일 16:2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