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 차려 1년여 만에 PEF 업계 복귀
태평양 박철홍 변호사도 공동대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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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전 칼라일(The Carlyle Group) 한국대표가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설립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달 사모펀드 운용사 플래쉬라이트파트너스(Flashlight Partners)를 설립하고 공동대표직을 맡았다. 강남 역삼역 인근에 사무실을 차렸다.
이상현 전 대표는 서울대 금속공학과,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나와 싱가포르투자청(GIC), 맥킨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를 거쳤다. 2011년 김용현 대표(현 한화자산운용 대표)의 뒤를 이어 칼라일 한국대표를 맡았다.
칼라일은 이 대표가 있던 2014년 ADT캡스를 2조650억원에 인수했다 2018년 SK텔레콤에 2조9700억원에 매각했다. 큰 성과를 냈지만 이 대표는 2019년 초 칼라일을 떠났다. 표면상 사임이었으나 투자업계 평판이 우호적이지만은 않았던 터라 칼라일 쪽에서 관계를 정리한 것 아니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상현 전 대표는 이번에 운용사를 설립하면서 칼라일에서 나온 지 1년여 만에 다시 PEF 업계로 복귀하게 됐다. 앞서 올해 3월엔 네이처리퍼블릭의 사외이사(자문 업무)로 영입되기도 했다.
플래쉬라이트파트너스엔 박철홍 전 태평양 변호사도 공동대표로 합류했다. 지난달 투자업계 진출 의사를 밝히며 회사를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2007년부터 태평양에서 M&A 및 금융, PEF 업무를 맡아왔다. 칼라일, CVC캐피탈, 어피너티 등 운용사가 주요 고객이다. 칼라일이 스타일난다, CJ헬스케어, 맥도날드코리아 등 인수를 검토할 때 법률자문을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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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7월 01일 12:3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