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대 거론…인수금융 2500억 조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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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KKR이 종합환경기업 TSK코퍼레이션 지분 37%를 인수한다. 최대주주 태영건설(62.61%)을 제외한 SK건설(16.7%)와 휴비스(16.52%), 그리고 SK디스커버리(4.17%)로 구성된 소수주주 지분 전부로 거래 금액은 5000억원대로 거론된다.
3일 M&A 업계에 따르면 KKR은 TSK코퍼레이션 지분 인수를 위해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수 대상은 지분 37.39%로 거래 규모는 50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KKR은 지난달부터 인수금융 조달 작업도 진행 중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KKR이 금융사들로부터 2500억원 내외의 인수금융을 조달하기 위해 주요 금융사들로부터 조건을 제안받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주 중 인수금융 주관 주선사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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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과 태영건설은 2010년 수처리사업에서 손을 잡았다. 당시 SK건설은 SK케미칼과 함께 태영건설의 자회사 TSK코퍼레이션(전 태영환경) 증자에 참여했다.
TSK코퍼레이션은 이후 SK케미칼 수처리 사업 외 다양한 환경사업을 추가하며 성장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2016년 3780억원에서 지난해 6544억원,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DTA)는 753억원에서 1432억원으로 늘었다. 기업가치는 1조원 이상으로 거론됐다.
SK건설의 TSK코퍼레이션 지분 매각은 최근 인수를 확정 지은 EMC홀딩스 인수 자금 조달 목적으로 풀이된다. EMC홀딩스 인수가격은 1조원 이상인데 이번 지분 매각으로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디스커버리와 휴비스 등은 동반매각청구권(Tag Along)이 있어 이번 매각에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KR이 SK건설 등이 빠진 자리에 들어와 태영건설과 파트너 관계를 맺게 된다. KKR은 최근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의료폐기물 업체 ESG를 875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TSK코퍼레이션 지분 인수를 통해 폐기물업과 수처리업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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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09월 03일 16:3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