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지속된 충당금 발생으로 품질우려 부각
올해 수익성에 큰 타격…"재발 시 하방압력"
올해 수익성에 큰 타격…"재발 시 하방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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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대자동차(Baa1, 부정적)와 기아자동차(Baa1, 부정적)의 3분기 품질비 반영이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1일 무디스는 현대·기아차가 3분기 32억달러 규모 엔진 품질 관련 충당금 설정에 대해 품질비로 인해 올해 수익성이 저하되고 품질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를 가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번 충당금 설정이 향후 1~2년 동안 현금지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며 "다음 해에도 품질비 문제가 불거질 경우 브랜드 가치와 제품 신뢰도 우려 확대로 이어져 신용도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라고 평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이번 품질비는 지난 2011년에서 2018년 사이 미국에서 판매된 세타2 GDI에서 주로 발생했다. 지난해 평생보증을 제공하며 차량 이용기간과 엔진 교체율이 예상보다 늘어났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무디스는 현대·기아차의 올해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익) 마진이 각각 1.1%, -1.3%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수익성은 4%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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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10월 21일 19:0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