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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하 씨티증권)이 직원 간 갈등으로 내부조사가 진행 중이다. 업무 강도가 강하고 경쟁이 심한 투자은행(IB) 특유의 조직 문화 속에서 이런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평가다.
23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원 모 전무가 업무 중 부하직원인 안 모 상무와의 갈등이 사내 문제로까지 커졌다. 업계에서는 '직장내 괴롭힘' 문제로 사안이 알려졌다.
이에 씨티증권은 내부적으로 해당 건에 대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업무 중에서 직원 간의 사내 갈등 이슈가 불거져 내부적으로 조사 절차를 벌이고 있다”라며 “일각에선 직원 간 소송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는사실과는 다르다”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에 당사자인 원 전무와 안 상무는 오랜기간 손발을 맞춰온 관계다. 두 사람은 채권(DCM)부문을 포함, 해당 IB 분야에서 최고의 팀으로 불리운다. 대기업 및 금융기관의 주요 자금조달 거래에서 그간 주요 딜을 독식하다시피 했다. 실력 면에서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IB업계에선 이번 일들을 두고 다양한 언급들이 나온다. 궁극적으로 인원 수가 많지 않고 조직 규모가 작은 IB의 특성상 비일비재 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많다. 해당 사건과 유사한 사례는 사모펀드(PEF) 업계에서도 종종 일어난다. PEF도 IB와 마찬가지로 조직이 폐쇄적이고 인사적체가 심하다. 또한 업무의 특성상 집중도가 높고, 빠른 의사결정을 요하는 경우가 많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IB업무가 본질적으로 경쟁적이고 터프한 면이 있다”라며 “인사이동이 없는 상황에서 자존심 강한 두사람이 한 조직에서 오래 일하다 보니 갈등이 표면화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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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10월 23일 07:00 게재]
입력 2020.10.26 07:00|수정 2020.10.25 15:07
주요 임원 사내갈등 문제로 내부 조사 절차 진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