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측 맞소송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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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과 아시아나항공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의 책임을 물어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계약금 몰취 소송을 제기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그룹은 지난 5일 HDC현산과 미래에셋대우를 대상으로 약 2500억원 규모의 계약금 몰취 소송을 제기했다. 금호그룹 측 소송은 법무법인 세종과 화우가 담당하고 있다.
HDC현산은 지난해 12월 2조5000억원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합의하며 10%에 해당하는 2500억원을 에스크로계좌에 입금했다. 이 가운데 구주를 보유한 금호산업은 계약금 가운데 약 320억원을, 신주를 발행하기로 예정됐던 아시아나항공은 2180억원을 확보하게 돼있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번 소송제기에 대해 “계약 파기의 책임이 HDC현산 측에 있기 때문에 적절한 절차를 통해 계약금을 몰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HDC현산과 미래에셋대우 또한 법률 자문사를 선임, 계약금과 관련한 소송을 준비 중이어서 법정 분쟁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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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11월 10일 18:09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