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주주 지분 43%…외국계 사모펀드와 거래 협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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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업체인 메타넷엠플랫폼(구 메타넷엠씨씨)이 매각협상이 잠정 중단됐다. 2017년 한차례 매각에 실패한 이후 외국계 사모펀드와 매각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계약서 사인 직전에 또다시 협상이 결렬됐다. 사실상 매각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라 현재로선 언제 다시 매각이 이뤄질지 불투명하다.
11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메타넷엠플랫폼의 2대 주주인 앵커PE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최종 단계에서 협상이 결렬됐다. 앵커PE는 메타넷엠플랫폼의 지분 43.6%를 가진 2대 주주다. 1대 주주는 지분 53.46%를 보유한 최영상 회장이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최영상 회장, 앵커PE 등 주주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협상 최종 단계에서 매각이 불발됐다”라며 “협상이 무기한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앵커PE의 투자금 회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앵커PE는 2012년 메타넷에 10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회사 설립 이후 첫 투자로 8년 동안이나 투자회수를 하지 못했다. 이번 협상도 실패함에 따라 그 기간은 더욱 길어지게 됐다.
이번 매각은 1대 주주인 최영상 회장이 가격만 맞으면 매각에 응하겠다는 자세를 취하면서 매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하지만 최종 단계에서 매도인과 인수인간의 가격 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른 IB 관계자는 “최종 단계에서 가격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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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11월 11일 15:3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