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선정 결과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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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카카오뱅크 상장 대표주관사로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가 선정됐다.
카카오뱅크는 11일 오후 주관사단 선정 결과를 확정하고 이 같이 발표했다. 공동주관사로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합류했다. 카카오뱅크는 조만간 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상장 준비에 착수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 늦어도 2022년 상반기엔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카카오뱅크 상장 주관사로는 삼성증권이 유력하게 언급됐지만, KB증권이 깜짝 발탁됐다. KB증권은 카카오뱅크 주요 주주인 KB국민은행 계열사로, 카카오페이지ㆍ카카오페이 상장 주관을 잇따라 따내며 카카오 거래의 핵심 하우스로 급부상했다. 삼성증권은 카카오뱅크 대신 내년 상반기 상장이 유력한 카카오페이에 집중할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ㆍNH투자증권 등 전통의 강호들은 외부적인 이유로 거래에 참여할 수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카카오의 경쟁사인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의 경쟁사인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다. 기업 실사 과정에서 민감한 정보가 노출되는 만큼, 카카오뱅크 입장에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주관사단을 선정했을 거란 평가다. 카카오뱅크 주요 주주의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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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12월 11일 16:5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