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현대오트론 반도체 사업 1332억에 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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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가 현대오트론과 현대엠엔소프트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현대모비스는 합병 전 현대오트론으로부터 반도체 사업부를 1332억원에 양수한다.
11일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그룹 내 소프트웨어 계열사인 현대오트론과 현대엠엔소프트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역량의 분산과 역할 중복을 최소화하고 소트트웨어 사업을 통합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같은날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오트론으로부터 반도체 통합공급 및 연구개발 사업을 1332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양수 목적은 미래 자동차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라고 밝혔다.
3사의 합병비율은 보통주 기준 현대오토에버와 현대오트론, 현대엠엔소프트가 각각 1대 0.11778 대 0.95818로 산출됐다.
상장사인 현대오토에버의 합병가액은 9만2237원이다. 최근 1개월, 1주일 가중산술평균종가와 최근일 종가(12월10일)를 평균해 산출했다. 비상장사인 현대오트론과 현대엠엔소프트의 합병가액은 각각 1만864원, 8만8381원으로 결정됐다.
현대오트론은 그룹 내에서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제어시스템 평가 관련 기술 공급과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현대차가 지분의 60%, 기아차가 20%, 현대모비스가 20%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현대엠엔소프트의 경우 지난 3분기말 기준 현대차가 지분 31.84%, 현대모비스가 25.67%를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비율은 34.75%로 현재 장외에서 11일 기준 장외가는 14만6500원에 형성돼 있다. 현대엠엔소프트의 장외주식 가격은 지난 4일 이후 2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3사는 오늘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주주로부터 합병반대의사를 접수한다. 내년 3월 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거쳐 4월 1일 합병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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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12월 11일 17:1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