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확정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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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CJ제일제당에서 물적분할한 사료 및 축산사업회사 'CJ피드앤케어'(옛 CJ생물자원) 매각을 추진한다. 다만 인수자와 가격차가 커서 매각에 난항이 예상된다.
16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이 CJ피드앤케어 매각을 위해 최근 몇몇 인수후보에게 투자설명서(IM)을 발송하고 인수의사를 타진했다. 매각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CS)다.
다만 거래가 성사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이전에도 CJ그룹은 CJ피드앤케어 매각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인수자와의 가격 차이로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CJ그룹에선 2조원대의 매각을 원하지만, 인수자들은 들쭉날쭉한 실적 때문에 이보다 낮은 가격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후보들도 제한적이다. 세계 2위의 사료업체인 네델란드의 뉴트레코 정도가 관심을 보이고는 있으나, CJ그룹이 원하는 가격과는 상당한 가격 격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CJ그룹도 코로나 사태 반사이익으로 가정간편식(HMR) 등 국내식품사업부뿐 아니라 쉬완스를 통한 해외매출이 늘며 CJ제일제당 실적이 크게 좋아지면서 굳이 급하게 매각에 나설 이유도 없어졌다. CJ피드앤케어는 지난해 말부터 축산 판매가격 상승과 사료원재료 가격 안정화로 실적 회복이 이뤄지며,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은 1조993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 M&A 업계 관계자는 “주요 원재료 가격 변동이 심해서 매각 가격에 대한 이견이 존재한다”라며 “매각 초기 단계이지만 매수자들 간의 가격 괴리가 커 현재로선 딜 성사여부가 불투명 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은 “생물자원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 검토중이며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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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0년 12월 16일 14:3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