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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네이버가 초우량등급 기업으로 올라섰다.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5일 네이버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등급을 'AA+',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네이버가 직전(2015년 11월)에 평가받은 등급은 두 신용평가사로부터 받은 'AA'였다.
네이버가 공모채를 발행하는 건 약 5년만으로, 수요예측일은 이달 17일이다. 4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7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NICE신용평가는 등급 평가의 근거로 국내 온라인 포털 서비스 부문에서 1위의 우수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점과 주요 사업부문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신규사업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높은 매출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제시했다.
영업수익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는 연구개발비, 인건비, 마케팅 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2018년 이후 수익성이 저하됐고 2019년 라인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영업수익성이 10.8%까지 저하된 바 있다. 다만 지난해 이후 라인(LINE)이 마케팅 비용을 과거대비 보수적으로 집행하고 있고, 지난해 3분기 이후 라인이 연결실적에서 제외됨을 고려할 때 네이버의 연결기준 영업수익성이 중기적으로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재무안정성도 안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향후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2021년 1분기 예상)이 완료되면 처분이익 등으로 약 10조원이 이익잉여금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되며 통합된 법인으로부터 유입되는 배당 중 일부는 차입금 상환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2020년 9월말 기준 현금성자산 2조7000억원과 토지 및 건물 약 7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 과정에서 단기적인 자금소요는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LINE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 과정에서 LINE 주식 공개매수 등을 위해 상당수준의 추가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 2018년 이후 국내외 ICT(정보기술)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직간접투자 (펀드투자, 지분출자 등)을 확대하고 있어 중단기적으로 현금흐름이 제한될 것이란 판단이다.
NICE신용평가는 “향후 네이버의 포털서비스 시장 내 지배적인 경쟁지위 유지여부,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을 포함한 신규사업의 성공여부, 이익창출능력을 고려한 실질적인 사업다변화 수준의 제고여부, 사업확장 과정에서의 재무구조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향후 등급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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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1년 02월 05일 17:16 게재]
입력 2021.02.05 17:17|수정 2021.02.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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