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비용 늘며 분기로는 당기순이익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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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비대면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컨퍼런스콜을 통해서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까지 보여준 한 해"라고 자평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1567억원, 영업이익 456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보다 각각 35.4%, 120.5% 늘어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2351억원, 영업이익은 149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5.7%, 8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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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부문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2조145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대비 72%로 성장한 1조1178억원이다. 포털비즈 매출은 코로나 영향으로 검색 광고 매출이 9% 감소한 477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플랫폼 사업의 매출 확대 및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 확대로 전년 대비 111% 증가한 5501억원이다.
여민수 대표는 컨콜에서 "카카오커머스가 다른 이커머스 기업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경쟁력은의 월간 활성이용자수 및 재구매율 지표"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조108억원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년 대비 78% 늘어난 5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재팬의 K-IFRS 적용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게임과 뮤직 콘텐츠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25% 늘어난 4955억원, 4% 증가한 6126억원을 기록했다.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카카오M의 드라마, 오리지널 콘텐츠 등의 영상 콘텐츠 매출 증가와 음반 유통 호조로 전년 대비 6% 늘어난 3747억원이다.
콘텐츠 자회사들 합병법인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을 통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일본 현지 파트너스와 협업을 강화해 자체 IP 밸류를 확장하겠다는 설명이다.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조7007억원이다. 4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1조852억원으로 분기기준 적자전환했다. 연결 종속회사 편입과 신규 개발인력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나선다. 지난 1월 ESG위원회를 신설한 카카오는 내부적으로 12대 실천 분야를 정하고 80여개 추진과제를 추진 중이다. 상반기 내로 ESG 활동 세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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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1년 02월 09일 11:0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