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성공 시 기업가치 최대 57조 달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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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주당 27~30달러 선이다.
쿠팡이 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총 1억2000만주의 보통주를 주당 27~30달러의 공모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한 자금 조달액은 최대 36억달러(약 3조9852억원) 규모다.
쿠팡이 IPO에 성공하게 되면 기업가치는 최대 510억 달러(약 5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쿠팡이 2018년 사모 투자를 받을 때의 기업가치 평가액(90억 달러)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쿠팡이 미 증시 역사상 4번째로 규모가 큰 아시아 기업의 상장이다. 지금까지 뉴욕 증시에서 최대 IPO 규모는 2014년 상장한 알리바바(250억달러·약 28조원)였다.
로이터는 이번 쿠팡의 기업공개에서 최대승자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2015년 소프트뱅크를 통해 10억달러, 2018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VF)를 통해 2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며 쿠팡의 최대주주 지위로 올라섰다. SVF는 공모 후 쿠팡의 A급 주식 37%를 소유하게 된다. 이밖의 주요 투자자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벤처캐피털사인 세쿼이아 캐피털, 헤지펀드 거물인 빌 애크먼 등이 있다.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쿠팡의 모기업 본사인 쿠팡엘엘씨(CPNG)으로 거래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공모가와 공모주식 수는 향후 기관 투자자들의 공모주 수요에 따라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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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1년 03월 02일 10:4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