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 누적적자 끝에 결국 철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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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사업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지 2개월 만이다.
5일 LG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이번 결정에 대해 "사업 경쟁 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부진 때문"이라며 "내부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 사업으로의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1월20일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본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있다. 이후 복수의 곳을 접촉했으나, 논의에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는 1995년 LG정보통신으로 모바일 사업을 시작한 뒤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2015년 이후 적자가 이어지면서 누적 적자규모만 5조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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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1년 04월 05일 11:2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