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0억 중 현대중공업 4500억, KDBI 4000억 부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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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인베스트먼트가 현대중공업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에 4000억원을 지원한다.
13일 M&A 업계에 따르면 KDB인베스트먼트는 두산인프라코어 투자 자금 조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와 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97%를 8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 4500억원, KDB인베스트먼트가 4000억원을 각각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KDB인베스트먼트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번 거래에 참여할 전망이다. 총 4000억원을 투자하되 3000억원은 자기자금, 1000억원은 차입으로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KDB인베스트먼트는 단순 지분투자보다 채권 형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회수에 득이 될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그룹에서 투자회수를 지원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자기 자금과 차입금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투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9일 두산인프라코어 매수인 지위를 자회사 현대제뉴인에 이전했다. 현대제뉴인은 토목공사와 유사용 기계장비 사업을 하기 위해 세운 신규 법인으로, 앞으로 그룹의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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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1년 04월 13일 15:4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