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보다 20억달러 커질 듯…국내 기관 마케팅 중
-
베어링PEA가 85억달러(약 9조5000억원) 규모 8호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나섰다.
26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베어링PEA는 최근 국내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새 블라인드펀드 출자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직전 펀드(Baring Private Equity Asia GP VII Limited)보다 20억달러 늘어난 85억달러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PEF 업계 관계자는 “직전 펀드는 아직 절반가량만 썼지만 지금 해외에서 진행 중인 거래들이 이뤄지면 새 펀드를 꾸릴 수 있는 소진율을 충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링PEA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전반에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230억달러 이상의 자산(AUM)을 운용 중이다.
블라인드펀드 규모는 2011년 24억6000만달러(5호), 2014년 40억달러(6호), 2020년 65억달러(7호)로 커지고 있다. 6호와 7호 결성 목표는 각각 33억달러, 55억달러였지만 투자자가 몰려 최대한도(하드캡)까지 펀드 규모를 키웠다. 국민연금 등 국내 큰 손들이 베어링PEA에 출자하기도 했다.
베어링PEA는 한국에선 로젠택배와 애큐온캐피탈 경영권을 갖고 있고, 신한지주와 교보생명 등에 소수지분 투자한 바 있다. 로젠택배는 상장(IPO) 준비 중이고, 교보생명은 최대주주와 투자금 회수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2016년 인수한 한라시멘트는 2018년 아세아시멘트에 매각했다.
-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1년 05월 26일 11:1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