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체, 바디프랜드 2호 펀드 엑시트 작업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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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3호펀드의 투자금회수(EXIT)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권 차입이 없었던 포트폴리오는 인수금융을 일으키고, 기존 인수금융은 자본재조정(리캡) 등을 통해 회수하는 방식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올해 들어 총 3건의 금융권 차입을 완료 또는 진행중이다. 3호 블라인드펀드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프리드라이프와 본촌인터내셔널, 오토플러스가 대상이다.
프리드라이프를 통한 인수금융 규모는 약 1800억원 규모다. 현재 국내 금융기관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VIG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 총 630억원을 투자해 상조업체 좋은라이프를 인수했다. 이후 볼트온 전략을 통해 금강문화허브와 모던종합상조, 프리드라이프를 차례로 인수 및 합병하며 자산총액 기준 1위 상조회사를 출범했다. 좋은라이프와 프리드라이프의 인수 당시 각각 3호와 4호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사용했고, 이번이 첫 금융권 차입이다.
경영권 지분(55%)을 인수한 본촌인터내셔널도 이번이 금융기관을 활용한 첫번째 차입이다. 2018년 인수 당시 외부 차입은 일으키지 않았고 3호 블라인드펀드에서 투자금을 출자했다. 본촌치킨은 현재 국내에선 매장을 운영하고 않고 미국과 태국, 필리핀 등에서만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본촌인터내셔널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306억원으로, 전년(178억원) 대비 급성장했다.
현재 VIG파트너스는 2017년 인수한 오토플러스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진행중이다. 금액은 250억원 수준으로 기존 인수금융의 만기와 조건을 연장하는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지난해 한화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푸디스트의 이천물류센터를 세일앤드리스백 형태로 매각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중이다. 거래금액은 약 1000억~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VIG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인수구조의 조정은 출자자(LP)들에게 중간 배당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VIG파트너스는 2016년 9월 7000억원 규모의 3호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고, 현재는 9500억원 규모의 4호 펀드를 운용중이다. 3호 펀드의 일부 포트폴리오 회수작업과 동시에 현재는 2호 펀드의 엑시트 작업도 진행중이다. 2호 펀드에는 현재 창호업체 윈체, 안마의자 전문업체 바디프랜드 등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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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1년 06월 24일 07:0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