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FI컨소시엄 총 3800억 투자
두인코-FI 총 3050억원에 매매계약 합의
5년 넘게 이어진 소송전 막 내릴 듯
두인코-FI 총 3050억원에 매매계약 합의
5년 넘게 이어진 소송전 막 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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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가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지분 전량을 약 3050억원에 인수한다.
18일 두산인프라코어는 미래에셋자산운용PE·IMM PE·하나금융투자 등으로 구성된 FI컨소시엄과 DICC 지분을 305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SPA)을 체결했다. 당초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를 현대중공업그룹에 매각하며 DICC 지분 전량을 함께 양도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두산그룹과 FI 간 지루했던 DICC 소송전도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FI컨소시엄은 2011년 총 3800억원을 투자해 DICC 지분 20%를 확보했다. 그러나 양 측이 합의한 기한 내 기업공개(IPO)에 실패했고,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으나 최종 성사되지 않으면서 소송전으로 번지게 됐다. 2017년 1심은 두산그룹이 2018년 항소심은 FI 측이 각각 일부 승소했고 올해 초 상고심에서 파기환송으로 결론이 나며 5년 넘게 법정 공방이 이어진 상태였다.
당초 FI 측은 원금에 법정이자를 더해 약 6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가량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해당 지분의 가치를 약 2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며 양 측의 견해차가 상당히 컸다. 올해 들어 협상이 진척되며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1년 08월 18일 18:14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