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느, 저조한 기관 청약율에 상장 철회
"고밸류여서 매력 떨어져"…혹평 다수
블랙스톤 엑시트 향방 불투명해졌다
"고밸류여서 매력 떨어져"…혹평 다수
블랙스톤 엑시트 향방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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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하 시몬느)이 결국 상장을 철회한다.
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시몬느는 저조한 기관 청약율에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시몬느는 25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신청받은 바 있다.
기관 대상 청약 경쟁률이 상당히 저조하단 후문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기관 대상 경쟁률이 100대 1 미만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원인은 과도한 밸류에이션(Valuation)이 꼽힌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시몬느가 영위하는 사업 자체가 그리 매력이 크지 않았다"라며 "투자자들에게 명품 소비로 설득했지만 명품 브랜드가 고객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시몬느가 상장을 철회함에 따라 2대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의 투자자금 회수(엑시트)는 불투명해졌다. 2015년 블랙스톤은 박은관 대표 등 최대주주들의 구주 약 30% 가량을 3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시몬느는 명품 핸드백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다. 2019년 시몬느는 10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66% 증가한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업황이 어려워지면서 실적 개선은 요원해진 상태였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1년 10월 21일 16:48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