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장 보유한 REC의 지분 17%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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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노르웨이 태양광 제조업체인 'REC Silicon ASA'(REC실리콘)에 1900억원을 투자, 지분 일부를 인수한다.
18일 한화솔루션은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모지스레이크' 등 폴리실리콘 공장을 운영하는 REC실리콘의 지분 16.67%를 1억6047만달러(약 1900억원)가량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미국산 폴리실리콘으로 만든 태양광 모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지분 인수의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투자로 REC실리콘 내 이사 1명에 대한 지명권을 확보했다.
현재로선 REC실리콘이 운영 중인 공장은 미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중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로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추후 미국 태양광 산업 육성 법안인 SEMA(Solar Energy Manufacturing for America Act)가 연내 통과되면 재가동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현지 모듈 공장 증설을 포함해 태양광 밸류 체인 전반에 추가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REC실리콘의 최대주주인 투자기업 '아커 호라이즌'(Aker Horizons)과 미국산 폴리실리콘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커 호라이즌은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한화솔루션은 국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철수했다. 폴리실리콘 사업이 중국의 저가 공급으로 적자를 기록하면서다. 당시 폴리실리콘 가격은 2008년 kg당 400달러에서 7달러선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