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태양광·이차전지 생산설비 사업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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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어음(CP) 발행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한화솔루션에 이어 이번엔 ㈜한화가 ESG CP를 발행했다.
㈜한화는 18일 100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 조달자금은 100% 태양광 및 이차전지 설비에 투입된다. 이번 CP의 만기예정일은 2025년 5월18일이고, 신한은행과 약정을 통해 3개월 단위로 차환 발행된다.
NICE신용평가는 ㈜한화가 발행하는 ESG CP(녹색채권)의 인증등급을 ‘Green 1’으로 평가했다. 해당 CP를 통한 조달 자금은 태양광 셀/모듈 및 이차전지 생산설비 제조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화는 2022년 이내에 조달자금의 100%를 투입할 계획으로, 태양광 셀/모듈 생산설비 제조에 320억원, 이차전지 생산설비 제조에 6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NICE신용평가는 "각 사업이 환경부문 텍소노미(분류체계)상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운송수단’에 부합하며, 태양광 발전 및 전기차 보급확대를 통한 탄소 중립 사회로의 실현 등을 통해 환경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한화그룹의 지주회사인 ㈜한화는 ESG 경영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SG채권 발행도 세 번째인 가운데 앞서 NICE신용평가에서 ESG 등급 ‘우수(A)’를 획득한 바 있다. ㈜한화는 ESG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수소, 이차전지) 및 바이오 소재, 친환경 건축물 등의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ESG CP 발행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4월 한화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ESG CP를 발행, 600억원을 조달했다. 그동안 ESG 대출 및 채권 조달 등은 활발히 이뤄졌지만 CP 시장에선 한화그룹 발행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