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안팎 거론…차순위에 웨일인베-NH證 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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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전 두산중공업)가 두산메카텍을 범한산업 컨소시엄에 매각한다.
31일 M&A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범한산업과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을 두산메카텍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내용을 통지했다. 거래 규모는 1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두산메카텍은 2016년 두산건설 화공기자재(CPE, Chemical Process Equipment) 사업을 이어 받아 설립됐다. 2020년 ㈜두산이 두산에너빌리티 자본확충을 위해 두산메카텍 지분 100%를 넘겨줬다. 연매출 3000억원을 넘기도 했는데 작년엔 실적이 꺾였다. 두산에너빌리티가 2020년 채권단 관리 체제에 들어가기 전부터 매각이 추진됐으나 사업 전망이 밝지 않아 난항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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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메카텍을 인수하는 범한산업은 기체 펌프 및 압축기 제조업이 주력으로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이 최대주주(지분율 74.84%)다. 회사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 663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올렸다. 2019년 범한산업의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범한퓨얼셀은 NH투자증권의 도움을 받아 6월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는 재무적투자자(FI)로서 인수자금 일부를 댈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메카텍 매각 차순위협상대상자로 웨일인베스트먼트-NH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 외에 외국계 사모펀드(PEF)도 두산메카텍 인수전에 참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밥콕, 두산건설 등 M&A를 성사시킨 BDA파트너스가 두산메카텍 매각 주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