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내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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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생산 차질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된 한온시스템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졌다.
13일 한국신용평가는 정기평가를 통해 한온시스템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앞서 5월27일 NICE신용평가와 6월9일 한국기업평가도 한온시스템의 신용등급을 'AA-'로 하향평가 한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등급 하향 이유로 ▲투자 및 M&A(인수합병) 자금 소요로 재무부담이 확대됐고 ▲전방 완성차 생산차빌, 고정비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됐으며 ▲단기간 내 유의미한 수준의 재무구조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꼽았다.
한온시스템은 2019년 3월 E&FP사업 영업양수와 관련해 대규모 M&A 자금이 소요됐다.(약1조3000억원) 이후 해외 생산설비 확장, 친환경차용 부품 개발 및 고도화 등으로 연평균 CAPEX가 6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고, 연 2000억원가량의 배당금 지급 부담도 지속됐다.
2020년 코로나 확산, 2021년 이후 반도체 부족에 따른 전방 완성차 생산차질과 원재료 및 운송비 증가, 운전자금 부담 등으로 영업현금창출력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2022년 3월 말 기준 연결 순차입금은 2조4000억원까지 증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원재료 가격이나 선복 운임이 단기간 내 정상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판매단가 인상을 통해 완성차 업체로 원재료비 상승 부담을 충분히 전가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간 내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인 반면 CAPEX와 금융비용 등의 자금 소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단기간 내 유의미한 수준의 재무구조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