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사업' 담당 한화 계열사들, 오버에어 시리즈B 참여
1500억 규모, 지분법 손실 확대는 우려
1500억 규모, 지분법 손실 확대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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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미국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기업 오버에어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14일 한화그룹은 계열사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오버에어의 시리즈B에 약 1500억원가량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각각 5000만달러(한화 약 643억원), 6500만달러(약 836억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버에어 투자자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그간 오버에어와 함께 UAM 기체의 엔진 역할을 하는 시스템을 개발해왔다고 설명했다.
함께 투자에 참여한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에 이미 5500만달러를 투자한 상태다. 투자할 당시의 환율 기준, 투자금액은 총 644억5000만원 규모에 달한다.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와 함께 에어택시 기체인 '버터플라이'(Butterfly)를 개발해 오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말부터 시리즈B 단계에 함께 참여할 투자할 투자자를 물색해왔다. 당시 UAM 기체 생산을 위해 추가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추가 투자유치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신사업인 '우주사업'을 위해 관련 기업 지분 투자를 늘리고 있는 한화시스템은 영업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자회사인 한화페이저, 한화인텔리전스 등의 영업손실이 연결로 잡히면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금번 투자한 오버에어의 지분법 손실도 영업손실 확대의 원인으로 꼽혔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2년 06월 14일 14:25 게재